해란강문학상 수상자 김경희(오른쪽 첫사람), 량영철 (가운데 사람), 리선애부친(왼쪽첫사람 대신수상자)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19일 오전 일변일보사에서는 13년째 한국 CJ그룹과 함께 펼치는 해란강문학상, CJ상 시상식을 가지고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 격려와 더불어 문학인들 함께 하는 문화축제의 뜻깊은 장을 마련하였다.
이번 시상식의 CJ상 본상에 안도현 량병진 신흥촌의 농민시인 김일량의 시 《여름산은 새소리 따라간다》 , 해란강문학상에 량영철의 단편소설 《비 오는 날의 그래픽》, 김경희의 수필 《계절은 소리없이 다가오나봅니다》, 리선애의 수필 《리별의 연길정거장》등 작품들이 당선되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마음을 비우고 고향의 청산록수를 친구 삼아 써낸 김일량시인의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력과 탁월한 언어구사력, 도시화 산업화의 길목에서 리상과 현실의 처절한 갈등을 겪고있는 조선족사회의 허탈하고 무기력한 일면을 집어낸 량영철작가의 깊은 통찰력, 삶과 죽음사이의 철리를 음미하는 김경희의 철학적 고민, 아름다운 륜리도덕과 현실병페의 모순속에서 그 대안을 찾고있는 리선애의 작가적 정신 등이 각기 수상의 리유로 지목되였다.
《작가는 결국 작품으로 산다》는 중국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조성일 회장의 축사, 문학의 힘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치렬한 삶을 살아가는 작가들에 대한 연변문련 전순자당조서기의 격려, 연변일보사와 함께 13년간 민족의 얼과 자주성을 이어가는 행사에 변함없이 동조해왔고 또 앞으로 10년, 대를 이어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CJ그룹 중국본사 홍성일씨의 다짐, 그런 민족그룹에 고마움을 전하는 연변일보사 리영사장의 감사패증정 등 행사는 민족문화사업에 몸담그고있는 참가자 모두에게 새로운 동력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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